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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7

병원? 일기 - 7 오늘의 노래지난 일기 이후로 약 한달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흘렀다. 퇴원도 했고, 현재는 외래로 통원하며 항암치료 하는 중인데, 그 동안의 경과들을 또 남겨 보려고 한다.이제 공고치료 단계로 접어 들어서, 특별히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잘 해야 한달에 한번..? 정도 남기게 되려나 싶다.~ 5 / 9 (관해 유도 종료) 아산병원으로 이동하며 최초에 예정했던 28일간의 관해유도 치료 기간이 전부 끝났다. 이 이후에는 이제 골수검사를 해서, 세 가지 항목을 점점 더 상세하게 검사하며 완전히 치료되었는지를 지속 관찰 해 나간다고 한다.지난번 골수검사가 왼쪽 엉덩이뼈에서 했었어서, 이번엔 그 반대인 오른쪽에서 채취했다. 검체 10mL에 더해 학술적 연구 목적으로 1mL를 기부하는 것에 동의해, 총.. 2025. 5. 24.
병원일기 - 6 오늘의 노래 요새는 수치가 조금 괜찮게 나와서, 오늘 처음으로 병동을 벗어나서 산책로를 다녀왔다.매일 창문 밖으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만 보였었는데.. 이제 슬슬 가만히 있으려니 갑갑해서 나가봤다.그래봤자 나가서 30초도 안걸리는 바로 앞이긴 하다ㅋㅋㅋ 끝날 때 까지는 항상 조심해야지.생각보다 꽤 넓게 산책로가 잘 되어 있었다. 앞으로는 하루에 한번 정도는 나가서 바람을 쐬고 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거의 3주정도? 아예 밖에 나가지 않고 실내공기만 맡고 있었어가지고, 또 신선한 바람은 다르더라는 것을 느껴버렸다...철쭉? 으로 추정되는 꽃들이 피어 있었는데, 오른쪽 사진에서 정 중앙에 있는 나무..? 바로 뒤가 내 병실 창문이다. 거의 무슨 마지막 잎새인가 싶지만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기.. 2025. 4. 29.
병원일기 - 5 오늘의 노래코로나 검사와 독감 검사를 마치고, 병실에 들어올 수 있었다.밖에 사람들이 돌아다니던데, 난 나갈 수가 없어서... 아마 병실 바깥으로 산책로? 같은 것을 조성해놓은 것 같다.무려 7층인데도...아무튼 창문이 있고 햇빛이 잘 드는 따뜻한 자리로 배정 받았다.낮잠이 솔솔 잘 와서 계획했던 글쓰기 다 엄청 밀려가는중ㅋㅋㅋㅋㅋ아 아산병원 밥이 맛있다. 일반식하고 선택식을 매일 고를 수 있는데, 선택식 맛있다!!!아침에 빵과 씨리얼을 고를 수 있는 것이 진짜 너무 좋음... 난 아침엔 빵파인것같다..~ 04 / 18 (항암치료 D+9)사실 뭐.. APL-m3 는 약만 잘 먹고 잘 맞으면 별로 문제될건 없다.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들이 있는데, 이번엔 그동안 있었던 부작용?.. 2025. 4. 23.
병원일기 - 4 오늘의 노래 04 / 10아산병원에서 눈을 떴다.오전중에 중심정맥관 삽입술 (PICC)를 받고 왔다.중심정맥관이란, 상완의 안족에 있는 대정맥 쪽으로 이제 구멍을 내서, 안쪽에 관을 길게 삽입하여 끝쪽은 심장 바로 앞으로 빼고,나머지 반대쪽은 카테터의 끝부분을 빼서 쉽게 세척, 교체,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는 시술이다. 혈액암 종류라 이제부터 항암제를 혈관에 주사 형태로 넣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기존처럼 정맥을 잡아 놓고 사용하게 되면,계속해서 갈아 줘야 하기도 하고, 감염 위험도 있으며, 약물이 독해서 정맥이 버티지 못 한다고 한다.일단 한번 시술해 놓으면 6개월-1년 정도는 가서, 퇴원할 때 제거하지 않고 그냥 가기도 한다고..?주의사항은..시술 전 6시간정도 금식해야하고,이게 쉽게 슥 빠져버릴.. 2025. 4. 15.
병원일기 - 3 오늘의 노래 이제는 확실히 한달 이상 쉬어야 하는 것이 확정되어서, 오전에 회사에 병가 신청을 냈다.일단 한달정도는 병가를 사용해 놓고, 그 이후 진행상황을 봐서 휴직신청을 하든, 연차를 사용하든 해야 될 것 같다... 한창 재밌게 열심히 일하고 있던 중에 이게 무슨 일이람04 / 09아산병원으로 옮기기로 한 날이다.1시 반에 외래 진료를 잡아 놨었는데, 그쪽에서 처음에 환자 말고 보호자만 와서 처리해도 될 것 같다고 해서, 나는 퇴원 못하고 병실에 남아 있고, 부모님만 아산병원에 다녀 오셨다.확실히 아산병원이 커서 그런가, 미리부터 진료 전 설문도 모바일로 받고, 출입증도 모바일로 주고, 시스템이 체계화 되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그런데 잠깐 있다 보니, 아산병원쪽에서 교수님이 환자를 직접 보고 싶다고.. 2025. 4. 14.
병원일기 - 2 오늘의 노래 04 / 04 - 064일에는 골수 검사를 했다. 엉덩이 위쪽 뼈 있는 곳을 살짝 째고, 뼈에다 바늘을 찔러서 안에 있는 골수를 채취하는 건데, 기존에 매체에서 이 골수검사였나..? 골수이식이었나..? 를 보면 엄청 고통스러운 것 처럼 묘사되었던 기억이 있다.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마취가 잘 되어서 그런가 교수님이 잘 하셔서 그런가 그 정도로 아프지는 않았다. 살짝 뻐근한 느낌이 드는... 그정도?여전히 수치가 좋지 못해, 수혈도 한팩 더 받았다.골수 검사 결과는 한번 채취한 걸로 여러 가지 검사를 해서, 결과가 월요일에 나온다고 했다.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일단은 입원 상태로 대기해야 해서, 연차를 더 신청했다.열이 좀 났다. 백혈구 수치가 낮아 열이 나면, 정상적으로 몸이 바이러스.. 2025.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