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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일기

4분기 근황 정산

by svcbn 2025. 12. 26.
오늘의 노래

어느새 완전 연말 분위기... 주말마다 약속도 가득가득에 정리해야 할 것도 많고 이거저거 바쁘다보니... 진짜 2025년이 며칠 안 남았다. 또 지나가면 쓰기 싫어지니까, 잠깐 시간날때 4분기 근황 정산 출발~


 

이건 레제편이었나..

이번 4분기에는 생각보다 영화를 엄청 많이 봤다. 거의 일년에 한두번 갈까말까 한 나로써는... 이렇게 자주 가게 되는 일 자체가 드물긴 한데, 그만큼 기대작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이번 시즌에 본 것들이, 체인소맨 레제편, 귀멸의칼날 무한성, 나우 유 씨 미3, 위키드2, 그리고 오늘의 아바타3 까지. 주토피아2 도 보러 가고 싶기는 한데, 보러 갈 사람이 없다.. 너무 공감이 가서 여운이 길게 남은 것도, 기대보다는 별로였던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나 영화 보는거 좋아할지도...? 를 깨닫게 되었던.


 

10월 말에는 카제나 정식 출시일도 있었다. 출시 이래로 이래저래 잡음이 많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닐까. 언젠가는 다들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거의 입사 초기였던 작년부터도 출시한다 출시한다 하고 계속 밀리기만 했었는데, 또 나름 진짜 정식 출시가 되니 기쁘기도 했었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정말 친절하셨던 퍼프룸

부모님 결혼기념일이 30주년이라서, 미리 케이크와 가게를 예약해두고 퍼프룸에 다녀왔다. 청담에 있는 약간 특이한 페이스트리 비스트로(?) 를 하는 곳인데.. 나도 대만족이었고 부모님도 좋아하셨던.

 

에피타이저 / 사이드

지금 보니 인테리어 사진을 안 남겼는데, 내부도 깔끔하게 고급스러운 느낌에 나온 요리들도 완전 다 전부 만족스러웠다. 순서대로 구운양배추와 렌틸콩, 시트러스 엔다이브 / 사파이어 포도 피클 / 뭔가 기억 안나는 피클, 푸아그라 베니에.

와.. 양배추만으로 이렇게 맛을 낼 수 있다는게 신기했던 에피타이저. 그냥 잘 구운 양배추 하나! 였는데 이것도 괜찮더라고.. 가운데는 엔다이브에 치즈와 약간 달달한 뭔가가 뿌려져있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맛들이 잘 어울렸다. 야채가 맛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사실 조리법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게 되는 맛.
푸아그라 베니에는 겉은 약간 찹쌀도너츠 같은 식감에, 내부에는 담백한 기름맛의 푸아그라와 리코타 치즈 채워져있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정말 잘 어울렸다. 여기서부터 벌써 가게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버렸는데...

 

어쩌다보니 점점 늘어난 요리들

사실 이렇게 많이 시키지는 않았는데ㅋㅋㅋ 매니저라고 하신 분이 자꾸 뭘 주신다... 맥주 시키니까 맥주랑 정말 잘 어울리는 요리인데요!! 하면서 뭘 하나 주시고, 요리 먹다보니 또 이거랑 정말 잘 어울리는 피클인데요!!! 하고 주시고, 조금 뒤에 나올거지만... 디저트도 주셨다. 왜 리뷰에 다른 사람들이 정말 친절해요 X 100 을 써놓으셨던건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

순서대로 모렐 풀드 비프 파이, 허니콤 립 파이, 페스토 버터 피제트, 타코 새우 리조또, 갑오징어 아라비아따. 정말 다 괜찮았는데, 좀 특이했던건 허니콤 립 파이랑 타코 새우 리조또정도? 정리하면서 사진 보니까 또 가고싶다...

 

디저트

원래 케이크를 주문제작한게 있어서, 머랭&럼 레이즌 하나만 주문했었는데, 입장하면서 보관 부탁드렸던 케이크에 써진 문구를 보셨었는지.. 기념일 축하한다면서 피칸 파이 에클레어도 주셨다. 이렇게 영업하면 뭐가 남나요... 입소문 나서 잘 됐으면 좋겠다. 디저트들도 다 맛있었고, 특히 머랭과 럼레이즌이 너무 맛있었다!!! 케익은 반 잘라서 직원에게 주고 오자시던 어머니를 말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ㅋㅋㅋㅋ

 

기념샷

들어가면서 기념샷도 남기고, 다행히 모두가 만족했던 저녁으로 마무리. 케익 주문해놨던거 픽업한다고 왕복 두시간 썼지만... 후회는 없었다...


 

그냥 평범했던 어느 주말

주말에는 종종 카페에 나가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일이 잦다. 주말에도 뭔가 뒹굴거리기 말고 다른 것을 하고 싶은데, 집에 있으면 또 그게 잘 안되더라고...? 그렇다고 나가서 뭘 엄청 열심히 하는 것은 또 아니긴 하지만서도ㅋㅋㅋ

최근에 보고 있는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편. 이게 열심히 보고 독서감상 남기고 싶긴 한데, 집중해서 딱 읽는것이 아니라 남는 시간에 보다 보니 생각보다 진도가 잘 안 나간다..

들어오는 길에 센서가 달린 자동문 휴지통을 모던하우스에서 샀는데, 그것도 박스라고 어룡이가 올라가있는게 귀여워서 찍어놨다.


 

인디게임은 비버락스

또 어느 주말에는, 초대권을 주신 분이 있어서 비버락스를 다녀왔다. 요새 느끼는건데, 지스타보다는 서브컬쳐게임은 AGF, 인디게임은 비버락스나 BIC 를 가는것이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 지스타가 너무 별로다. 멀고 볼거없고 비싸고... 다들 비슷하게 생각했는지 이벤트홀 내부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부스마다 다들 인기있어서 줄서있더라고..?

게임랩 2기 분들중에 부스전시 하고계신 분들이 있어서, 그쪽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왔다. 텍스트 어드벤쳐같은 게임이었는데, 세계관 설정과 스토리가 괜찮아서 꽤 몰입하게 되었던 게임이라 정식 출시가 많이 기대가 되더라고.. 하나둘셋 게임랩 파이팅!

 

그 유명한 장충동 왕족발

여기까지 왔는데 장충동 족발을 안 먹어보고 갈 수가 없어서, 저녁으로는 족발을 먹었다. 촉촉하고 담백한게, 오 이래서 원조인가..? 싶었던. 그래도 요새는 족발들이 다들 어디서 먹어도 다들 맛있어서, 막 무조건 찾아가서 먹어야 되는 맛은 아닌 것 같다. 다들 마음속에 동네 족발 맛집 원탑 하나씩은 품고 있잖아요..?


그리고, 연말이라 이런저런 행사가 많았는데,

4H 게임즈와 드림모션

4명이서 뭉쳐서 평택에서 인디개발 하고 있는 지인들 팀에, 다른 게임회사 사람들이랑 쳐들어가서 놀고 피드백을 하고 오기도 하고,

사진은 없지만, 결혼식 2회와 소개팅 1회도 다녀오고, 김장도 했으며(?)

 

이제는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게임랩 4기의 제작발표회도 다녀왔다. 확실히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결과물의 퀄리티가 좋아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벌써 한달 뒤면 정식 출시가 된다고. 이거 기대가 되네요~

사진은 새로 지어진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 한쪽 벽에, 우리 게임랩 1기때의 사진이 걸려있어서 찍어왔다. 이게 벌써 2년이나 지났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숙성회가 무한리필이라니

오랜 친구들과의 송년회도 하고, 송년회라 회를 먹었다(?) 모듬회를 몇번 리필했더니 크기가 좀 작아지기는 했는데, 퀄리티는 계속 괜찮았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던 가게.

 

즐거웠던 송년회

회사 송년회도 했다. 갑자기 연말에 운이 몰려서 터졌는지 이거저거 많이 받았는데, 룰렛으로 랜덤 상품으로는 2등상이 나와 화이트와인을 받았고(가족들이 잘 처리), 테이블끼리의 빙고 미니게임에서도 2등으로 스타벅스 상품권도 받고... 밥도 맛있었는데... 문제는

빈손으로 갔다가 잔뜩 가져와버린

럭키드로우에서 애플워치에 당첨이 됐다(????). 아니 운빨 뭐냐고. 문제는 내가 갤럭시 유저에.. 최근에 갤럭시워치8을 사버렸다는건데... 그래서 이건 현재 회사 팀 동료분께 절찬 영업중이다. '사주세요'

그외에도 이런저런 선물 많이 챙겨줘서 뭔가 크리스마스 선물 같기도 했던? 아무생각 없이 빈손으로 갔다가 이거저거 너무 많이 받아서 곤란했는데, 동료분이 차를 태워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진짜 아니었으면 대-위기였거든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친척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동생이 준비한 말렌카 케익에, 사촌동생이 구워온 쿠키, 사촌누나가 구운 쿠키, 삼촌이 가져오신 와인... 기타등등 모두 모아서 파티

 

홀린듯이 구매해버린

그리고 나는, 무려 한달전부터 이날 하려고 사놓고 기다려왔던 아기펭귄친구들 만들기를 했다. 왜 뭐요.

 

오늘의 제작을 도와주신 김모양(15)

사촌동생을 꼬셔서 조수로 임명했다. 내 요리실력은 객관적으로 잘 알고 있고, 심지어 그림실력은 유치원에서 멈췄기 때문에... 이런저런 재료들을 잘 자르고 붙이고 그리고 하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모양이 개인차가 너무 많이 나서 그렇지

 

펭하

많이 조져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나름 결과물만 보면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아 보인다. 곰은 좀 더 망하긴 했는데... 뭐요.
패착을 꼽아보자면, 초코펜을 너무 많이 녹여서 흐물흐물하게 흘러내렸던게 문제가 아니었던가 싶은데... 뭐 아쉬운거지 뭐~
남은 펭귄은 제작진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대충 4분기 정산이 마무리되었다. 4분기는 생각보다 별 일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또 2026년이 되면 내년의 나는 올해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기 위해, 항상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올 한해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또 그로 인한 내 내면의 상처도 알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한 변화도 있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합격점을 주고 싶다.

그럼 이렇게 4분기 정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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